국내 최초로 체세포 복제기술로 태어난 복제돼지 두 마리가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조아제약에 따르면 경상대 농대 축산과학부 김진회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 14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한 복제돼지 '가돌이' 1, 2호 등 2마리가 지난 28일과 29일 차례로 숨졌다. 김진회 교수는 "복제기술에 문제가 있어 복제돼지 2마리가 죽은 것은 아니다"며 "초유를 공급받지 못하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설사 등에 의한 탈수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국내 첫 복제돼지가 관리 미흡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리모 돼지가 또 다른 체세포 복제돼지 18마리를 임신한 상태"라며 "이 복제돼지는 다음달 중순께 태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