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퍼스에 위치한 텔레손아동건강연구소의 웬디 H. 오디 박사 연구팀은 의학전문지인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ACI) 7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유아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생후 6세까지 모유 수유와 천식 발병률간의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그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생후 4개월 이전에 모유 수유를 끊고 다른 우유를 먹은 어린이들은 천식에 걸릴 위험이 2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천식에 걸렸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됐다. 오디 박사는 "다른 많은 건강상의 혜택 가운데 특히 모유 수유는 모유 속 방어인자를 통해 감염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로 볼 때 어머니가 천식병력을 가졌는지 여부를 떠나 무조건 유아에게 4개월 이상 모유를 먹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가 천식병력 어머니를 둔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종전 연구 보고서들은 `천식이 감소된다' 혹은 `천식이 악화된다' 등 서로 결론이 엇갈렸다. 치료가 어려운 고질적 질병인 천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세 유아들에서 가장 높고, 이 연령층이 천식 관련 응급실을 찾는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