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패밀리레스토랑 "빅3" 가운데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 97년 공항점을 열면서 뒤늦게 외식시장에 뛰어든 아웃백은 오는 6일 서울 신촌에 19번째 매장인 신촌점을 낸다. 기존 한옥을 헐고 지은 4층 단독건물을 통째로 임대한 것으로 매장수만 놓고 보면 업계 선두인 TGIF와 어깨을 나란히 하는 셈이다. 아웃백은 이달중 대구 죽전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연말까지는 매장수를 23개로 늘려 업계 1위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이 이처럼 단기간에 정상급 브랜드로 부상한 것은 패밀리레스토랑의 기본인 음식의 맛과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아웃백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 재료는 매일 아침 각 매장으로 배달돼 엄격한 검수를 거친 뒤 입고된다. 주력 메뉴인 스테이크는 물론 연어스테이스,이태리산 파마산 치즈,버터,야채 등은 원가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품질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고 등급의 식자재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낮추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웃백은 지난 1월 지방 매장에서 대부분 메뉴 가격을 최고 40%까지 낮췄다. 4월엔 모든 매장에서 가격을 내렸다. 아웃백 관계자는 창립 5주년 기념으로 단행된 가격할인에 대해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매장확대로 발생한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화된 대고객 서비스도 아웃백의 강점이다.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웨이팅 푸드와 음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아웃백은 직원 1명이 3테이블 이상을 한꺼번에 서비스하지 못하도록 했다. 고객과 직원들이 짧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끈끈한 유대를 이어나가는 것도 이같은 서비스의 일환이다. 아웃백은 2004년까지 매장을 50개로 늘리고 연간 매출을 1천5백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대기업을 배경으로 둔 TGIF나 베니건스에 맞선 공격적인 출점 전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