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2003년 7월까지 미국 내에서 종이 항공권 발매를 중단하고 그 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종이 항공권을 요구하면 20달러의 초과요금을 받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또 2004년 1월까지 국내외 모든 곳에서 종이 항공권 발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아메리칸항공이 2003년 말까지 종이 항공권발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크리스 나델라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들의 인터넷 기술 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또한 비용 절감 방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 항공권 발매 중단으로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전체 고객의 70%가 전자 항공권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산업계는 승객 흐름을 빠르게 하고 승객 기록의 보관과 조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 항공권 이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전자 항공권이 노동비용도 절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달 2003년 말까지 종이 항공권 발매를 중단하기로 발표했으며 델타항공도 지난 5월부터 종이 항공권에 10달러의 초과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델타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은 아직 구체적인 종이 항공권 발매중단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 UPI=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