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반등하며 고점을 1,209.00원까지 높인 뒤 1,205원선으로 되밀렸다. 오후장 물량부담으로 1,198.50원까지 반락했던 환율은 엔 약세 재개와 역외매수세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반면 역내에서는 네고물량 등으로 매도쪽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4시 6분 현재 전날보다 14.60원 오른 1,20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203.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02∼1,203원을 오가다가 물량 부담으로 3시 4분경 1,198.50원까지 반락했다. 이후 매매공방 속에 1,200.00원을 축으로 소폭 횡보하던 환율은 달러/엔의 재상승과 역외매수 등 수요결집으로 3시 54분경 1,209.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다시 매물 출회로 1,205원선으로 재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 1,200원 밑에서도 달러사자(비드)주문을 계속 내고 있었고 런던장으로 넘어가서 새로운 사자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역내에서는 네고물량이 많아 달러되사기(롱스탑)이 나오고 있으며 당분간 1,200원이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