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3천6백억원대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올 6월까지 3백27개의 벤처기업에 3천3백69억원을 투자해 모두 3천6백31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의 투자수익은 코스닥에 등록한 43개의 벤처기업 지분만을 매각해 얻은 것으로 나머지 투자기업에 대한 향후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43개 기업에 대한 투자원금은 6백80억원으로 수익률이 5백%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그동안 투자기업 발굴과 대출심사 업무가 일원화돼 있어 직원과 벤처기업간 유착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이를 즉각 시정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