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샴푸 시장에서 선.후발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애경산업이 '케라시스'를 내놓고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퍼붓자 선두업체인 유니레버가 '도브 크림샴푸'를 업그레이드하며 맞서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다음달 1일 새로운 '도브 크림샴푸'를 선보인다. 중·건성 모발용과 지성 모발용으로 제품 폭을 넓혔다. 새로 선보인 지성용 샴푸는 두피에 기름기가 도는 반면 머리카락은 건조한 사람들을 겨냥했다. 피지 조절 성분이 머리속 유분을 말끔히 없애주면서 보습 성분이 머릿결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용기도 샴푸와 린스의 입구를 위아래로 달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새 제품 출시를 기념해 대형 프로모션도 연다. 다음달 5일부터 9월4일까지 대학이나 할인점 등을 돌며 제품을 홍보한다. 샴푸 경쟁에 불을 붙인 애경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팬틴,엘라스틴 등도 휴가지를 찾아 체험 프로모션을 열거나 경품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