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과 중국, 일본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별도의 모임을 갖고 금융, 무역, 문화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총재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EMEAP) 중앙은행 총재회의를마치고 귀국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야미 일본은행 총재와 다이샹롱 중국 인민은행 총재에게 이런 제안을 해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다이샹롱 인민은행 총재가 한국의 금융 구조조정 과정과 방식 등을 전수받기 위해 내달중 한국은행에 인민은행 직원을 보내는 등 인력 교류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은 내달중 중국 베이징(北京) 사무소 개설을 위한 인력을 보내고 중국측도 관련 절차를 밟아 사무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여성직원 육성과 관련, "과거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었지만 이제는오히려 우대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해외 연수 파견 인력 15명중 2명을 여성으로 충원하도록 하는 한편 10년후에 여성국장, 여성 부총재보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