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8월부터 이노비즈에 대한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중기청은 첫단계로 이노비즈 자금을 취급하는 은행을 현재의 기업 하나 조흥 우리 산업 등 5개 은행에서 15개 은행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새로 이노비즈 자금을 취급하는 은행은 농협 제일 외환 서울 신한 한미 국민 대구 부산 경남등 10개은행이다. 이에 따라 이들 15개 은행 전국 6천여 점포에서 이노비즈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업체당 순수신용 대출규모는 평가점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2억원까지 순수신용으로 대출해주도록 했다. 신용보증을 받을 경우 지원액수도 20억원으로 늘렸다. 중기청은 내달부터 이노비즈에 대해 금융지원 이외에 △이노비즈펀드유치 △신용보증 확대 △기술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은 뉴욕시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국제 벤처캐피털리스트 등 3천여명이 참석하는 '한국이노비즈 투자유치쇼'를 열고 미국 자본을 이노비즈에 유치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 신용보증 확대 중기청은 기술신보와 협약을 맺고 이번에 이노비즈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6개월간 별도의 기술평가 없이 운전자금을 1억원까지 보증해주기로 했다. 또 3억원까지는 약식평가를 통해 보증해 준다. 기업당 보증한도도 이노비즈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에 대해선 매출규모에 관계없이 추가로 보증해 주기로 했다. 기술신보는 이미 지난해 선정된 40개 이노비즈에 2백17억원을 보증해줬다. ◆ 이노비즈펀드 유치 중기청은 3백억원 규모의 '제1호 이노비즈펀드'를 결성하고 이노비즈에 자금을 투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사업팀이 업무를 이양받아 추진중이다. 중진공과 한국경제신문은 이번에 선정된 이노비즈를 대상으로 오는 9월초 중기청 과천청사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투자를 바라는 기업을 물색한다. 이노비즈펀드는 업체당 20억원까지 투자받을 수 있다. 다만 코스닥기업과 거래소등록업체 및 대기업지분이 20%이상인 기업은 이를 활용할 수 없다. ◆ 협력네트워크 구축지원 정부는 내달부터 '이노비즈공동기술연구소' 설립을 권장하고 지원한다. 이 연구소에 대해서는 각종 세액감면과 병역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중기청은 러시아 중국 등에서 개발된 첨단기술을 이노비즈에 연계시켜 주는 사업도 벌인다. 오는 9월초 이노비즈들로 구성된 이노비즈협의회가 결성되며 이 협의회를 통해 회원기업들은 각종 공동사업 및 투자유치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이 이노비즈협의회는 중기청등록 사단법인 형태로 결성된다. ◆ 비제조업도 선정 지금까지 이노비즈는 제조업 및 소프트웨어업종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오는 8월부터 비제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별도로 마련한다. 특히 서비스 바이오 환경 등 3개 분야에 대한 평가매뉴얼을 새로 제정,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벤트사업 등 전문서비스업종도 이노비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