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6개월만에 28%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지난해말(1천131만명)에 비해 28% 증가한 1천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업고객은 53만개사로 지난해말(39만개사)에 비해 34.5%나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대출서비스 등의 이용건수는 지난해말(1억2천690만건)에 비해 3.4% 증가한 1억3천124만건에 달했다. 서비스별로는 조회서비스가 전체의 79.7%(1억463만건)를 차지했으며 자금이체 20.1%(2천636만건), 대출신청 0.2%(25만건) 등이었다. 이에 따라 창구.자동화기기.텔레뱅킹 등을 포함한 4대 금융서비스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도 지난해말(8.8%)에 비해 2.9%포인트 증가한 11.7%를 기록했다. 또 지난 6월 한달동안 핸드폰 등을 통한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87만건으로 지난해 12월(71만건)에 비해 21.9% 증가했다. 하지만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운데 각종 조회는 22.7% 늘었으나 휴대폰 조작이 복잡한 자금이체는 오히려 12.2% 줄었다. 한은은 아울러 은행권 전체 인터넷뱅킹 서버용량이 1일 최대 2천300만건이지만 지난 6월중 최대 1천355만건의 거래가 발생, 주5일 근무 실시에 따른 인터넷뱅킹 처리용량 부족은 우려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은행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뱅킹에서 개인고객 타행이체의 경우 제일은행만 유일하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건당 300∼5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