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도 절반가량이 다음달주 5일 근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28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형탁)에 따르면 현재 사무금융노련 소속 제2금융기관 노조들이 주5일 근무 관련 노사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전체의 절반 가량이 내달중 시행에 합의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무금융노련은 카드사, 생명보험사, 저축은행.종금사 등 여수신기관, 금감원, 한국은행 등의 내달 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무금융노련은 지난달부터 여수신.보험.증권.협동조합.일반사무 등 5대 업종별로 8월1일 시행을 목표로 노사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증권, 투신, 손보사 등을 비롯한 나머지 금융기관들은 사측과 별다른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무금융노련 관계자는 "주5일 근무를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내달 중 절반가량이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가일수나 임금 삭감 등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는 주5일 근무 도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련에는 카드사, 증권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투신, 축협, 농협, 외국은행, 한국은행, 금감원,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부분을 중심으로 한 298개 노조가 가입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