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F 사장이 모기업인 KT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KTF 후임 사장은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F는 다음주중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출방식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공개모집과 대주주(KT)에 의한 지명 등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공개모집의 경우 5명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사장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 결의로 확정한다. 대주주가 지명한다면 KT 내부인사중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경우에도 심사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결의 등 형식적인 절차는 밟을 것으로 보인다. KT 내부에선 정태원 부사장,송영한 인력관리실장(전무),남중수 재무실장(전무),최안용 마케팅본부장(전무) 등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남 실장과 최 본부장에게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치밀한 업무스타일과 부하 직원을 장악하는 능력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KT내 차기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남 실장의 경우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용경 KT 사장 내정자와 같은 경기고 출신이란 점이 부담이다. KTF내에서 이 사장의 브레인으로 신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홍원표 전무의 중용설도 나돌고 있다. 홍 전무는 이 사장을 도와 무선인터넷 '매직엔'을 KTF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