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광주지역 유통업체에 절전.절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 지역 유통업체에 따르면 전기와 물 소비가 많은 여름철 에너지 절약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갖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절전제품은 문을 열지 않고 물만 꺼내 먹을 수 있는 홈바(Home Bar)형 냉장고와아이스박스가 내장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 등이 선보이고 있다. 또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주전원 차단이 가능하고 시청 중에도 전력소모가 기존제품의 74%에 불과한 무(無)절전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절수제품으로는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절수기가 청소, 샤워 등 각 기능에 맞게조절이 가능해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이 절수기를 사용하면 기존 물 소비량의 3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 자동수위 조절로 세제와 전기료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절수 세탁기와조리실 내부에 반사거울이 장착돼 조리시간 단축은 물론 전기 소모량까지 줄이는 전자레인지가 실속파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