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백화점이 서울 강서구 발산동에 건축중인강서점을 미국의 부동산투자회사 LIM과 공동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LIM과 그랜드백화점이 절반씩 투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에 강서점을 매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LOI)를 LIM측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랜드백화점은 앞으로 LIM과 강서점 매각조건을 놓고 우선협상을 벌이게된다. LIM측은 3개월간 실사를 거쳐 조건이 맞을 경우 오는 10월께 본계약을 체결할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형식은 그랜드백화점이 강서점을 매각하는 것이지만 매수하는 법인의 지분 절반을 그랜드백화점이 갖고 경영권도 절반씩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공동운영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금액은 1천40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점은 설계 영업면적 1만4천750평의 대형 백화점으로 지난 96년 착공했다가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98년 공정률 70%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