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은 24일 "이제 기업 경영도 '나홀로 경영'에서 '더불어 경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함께 주최한 '제16회 제주서머포럼'에서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유연성과 스피드에 좌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각화와 복합화가 중요해지면서 전략적 제휴나 기업인수합병(M&A)이 핵심전략으로 떠올랐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협중앙회장도 기조강연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질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주5일 근무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가 되는때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서머포럼에는 26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참석,자신들의 경제관을 밝히게 된다. 포럼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유상부 포스코 회장,이웅렬 코오롱 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김윤 삼양사 부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3백여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중문(제주)=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