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갑을의 금융권 부채중 2천2백44억원이 추가로 출자전환된다. 또 나머지 채무 약 2천억원에 대해서는 오는 2005년말까지 상환이 유예되고 금리도 낮아진다. 갑을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4일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채무조정안에 대한 찬반을 서면으로 물은 결과 75%(채권금액 기준) 이상이 동의해 통과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갑을의 주채무 1천7백88억원과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채무 4백56억원을 출자로 바꿔 주기로 했다. 또 잔여채무상환 유예기간을 기존 2003년 말에서 2005년 말로 연장하고 금리도 낮춰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담보 부채 연 2%와 무담보 부채 연 1%, 2003~2004년엔 담보 연 6%와 무담보 연 5%, 2005년엔 담보 구분 없이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채권단은 또 기존 출자전환 지분 약 9천억원에 대한 처분제한 기한을 2003년 말에서 2005년 말로 연장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