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충돌 강도와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에 따라 에어백 팽창 압력이 자동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개발, 수출용 베르나에 8월부터 장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에어백은 같은 압력으로 무조건 터지는 다른 제품과 달리 충격 강도 및 시트위치 감지 센서가 있어 안전벨트를 착용했거나 운행속도가 느릴 때는 약하게 터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높은 압력으로 팽창되는 등 강약이 자동 조절되는 것이 특징. 안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60회 실차 충돌시험과 120회 모의 충돌시험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탑승자의 체격과 앉은 자세 등까지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어드밴스드 에어백'도 내년 7월까지 개발, 수출용 아반떼XD에 장착하는 한편 현대.기아차의 내수용 차종에도 얹을 예정이다. 이밖에 측면 충돌시 6-7초 에어백이 팽창하는 `커튼 에어백'을 내년 8월 개발해 스펙트라 후속 모델에 적용하고 차가 뒤집힐 경우에 대비한 `차량전복 대응 에어백'도 2005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