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뉴욕 증시의 등락과 별개로 독자행보를 거닐었다. 달러가 최근 급락세에서 기술적인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로화 자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2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장보다 0.0017달러 오른 0.9903달러, 달러/엔 환율은 0.21엔 내린 117.36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뉴욕장보다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셈.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는 유럽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낙폭이 커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0.9885달러를 기록, 2년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사흘 전에 비해 2.2%나 상승했다. 지난해 1월 3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기치 않게 금리인하를 단행, 유로화에 대해 크게 올랐던 이후 18개월중 가장 큰 폭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 4개월중 최대 오름폭을 보이며 직전일 116.20엔에서 117.57엔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 11일 이후 처음 종가 기준으로 117엔대에 머문 셈. 토니 로빈슨 아티카자산운용의 수석투자운용역은 "유럽보다 뉴욕 증시의 상대적인 안정성이 강한 달러화와 나란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4일 내리 폭락세를 나타내며 바닥 확인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승 출발한 다우지수는 장 막판 주저앉으며 82.24포인트, 1.06% 떨어진 7,702.34, 나스닥지수도 53.67포인트, 4.18% 폭락한 1,228.9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1.83포인트, 2.66% 하락한 798.02로 97년 5월이후 처음 800선이 무너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