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과 백화점들이 방학에 들어간 학생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장마다 학생들이 즐겨찾는 스포츠,학습,게임용품 등 "방학 상품"을 준비,학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쇼핑전에 할인판매 일정 등을 파악해두면 적지 않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PC,CD플레이어=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 영등포 청량리 관악 분당 일산 안양 등 8개점에서 28일까지 중.고.대학생용 컴퓨터 할인판매행사를 연다. 또 본점 잠실 영등포점에서는 1백20만원대 초특가 제품을 한정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여름방학 컴퓨터특별기획전"을 연다. 삼성 매직스테이션(15인치 LCD모니터)은 1백89만8천원,17인치 완전평면 컬러모니터 삼보제품은 2백6만9천원이다. 구형 삼보컴퓨터를 50만원까지 보상해 교환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CD플레이어는 음악CD를 재생해 듣는 것보다 MP3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MP3파일을 재생해 들을 수 있는 산수이 소니브랜드의 CD플레이어를 10만~13만원에 판다. 스포츠용품=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층에 인기가 높은 종목이 인라인 스케이트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할인점에서 5만~11만원선에 팔린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축구공(7천~3만원)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농구공은 6천~2만5천원에 팔린다. 운동복이나 티셔츠 면반바지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는 운동복은 5천원짜리부터 고를 수 있으며 기획상품으로 1만~2만원대 면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패션진 특집전"을 28일까지 열고 캘빈클라인,LEE,GV2 등을 싸게 판매한다. 게임기=어린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방학선물중 하나다. 게임기는 PC에서 사용하는 CD게임,TV화면과 연결하는 8비트 게임기,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액정게임기,기능이 많이 추가된 피코게임기 등 크게 4종류로 나뉜다. 요즘 인기있는 게임은 워크래프트3,피파월드컵,네버 윈터 나이트 등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워크래프트3가 5만2천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 패키지 상품을 31만3천8백원에 한정판매한다. 학습교재=그랜드마트는 그리스.로마신화 조선왕조역사 삼국지 등을 초등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엮은 책이 7천~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창의력을 높여주는 종이접기재료를 선보였다. 가격은 공룡접기 1천6백원,궁중의상접기 6천9백원,세계민속의상접기 1천4백50원 등이다. "뜯어 만드는 세상"이라는 다양한 모양의 종이상품도 있는데 배가 1천7백원,비행기와 동물은 각각 9백원에 판매된다. 간식거리 재료=현대백화점 천호점과 미아점 식품매장의 "믹스앤베이크"에서는 오븐이나 프라이팬을 이용해 엄마와 자녀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제빵제과용품을 선보였다. 10~20개의 빵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의 가격은 4천~7천원. 우유나 계란을 넣어 반죽만 하면 되는 "믹스"가 특히 인기다. 이마트도 케이크만들기 재료를 선보였다. 빵 모양을 만드는 하트팬,머핀팬,식빵팬(7천~9천원),크림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짤주머니(8천9백원)등 모든 재료가 준비돼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