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범하는 신설법인 GM대우에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KAMCO)가 출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측에 GM대우에 대한 출자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GM대우의 지분을 취득하면 향후 주가 상승시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이어 GM대우에 대한 20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과 관련, "이중 12억5천만달러는 시중금리가 적용되므로 차관단에 참여하려는 은행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 6%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7억5천만달러는 이 자금지원에 참여하는 은행에 대해서만 신설법인 출자권을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설법인에 출자할 때 이에 준하는 위험 분담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