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만에 상승, 1,17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달러화가 조정을 받으면서 강세 전환한 영향이 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5일이후 처음으로 117엔대로 올라섰다. 역외세력이 달러 강세 전환을 따라 매수세를 유입시켰고 국책은행도 동반 매수, 꾸준히 공급된 네고물량을 흡수했다. 모처럼 수요가 앞선 수급상황을 보였으며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구축은 회피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오른 1,173.10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대비 상승폭은 올들어 지난 1월 22일 11.00원, 6월 12일 8.10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으며 1월 8일의 오름폭과 동일했다. 장중 고점은 1,174.00원, 저점은 1,166.00원으로 하루 환율변동폭은 8.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높은 1,170.00원에 출발, 이내 고점 매도세로 이날 저점인 1,166.00원까지 밀린 뒤 1,168원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달러/엔 상승 등으로 10시 13분경 1,172.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네고물량 등으로 10시 44분경 1,168.90원까지 밀렸던 환율은 달러/엔이 117엔에 근접하자 1,170원대를 회복, 오름세를 강화해 11시 52분경 1,172.00원까지 올라선 뒤 1,171.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171.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엔 약세를 반영, 1시 33분경 1,173.60원까지 올랐으나 고점 매물과 달러/엔 반락으로 2시 20분경 1,171.70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과 네고물량이 공방을 펼치며 1,171.40∼1,173.40원을 오가다가 달러/엔 재상승으로 4시 10분경 1,174.00원까지 올라섰다가 매물벽을 만나 1,173원선으로 반락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