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패션몰업체들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패션쇼핑몰협회는 현재 패션몰에 적용되는 3.6-4.5%(구매액 기준)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백화점과 비슷하게 2.0-3.5%로 내려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삼성,LG, 국민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에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결성된 이 단체에는 두타, 밀리오레 등 9개 대형 패션몰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이달부터 신용카드 소액 결제가 의무화됐지만 패션몰에는지나치게 높은 카드 수수료가 적용돼 상인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등 부작용이뒤따르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다른 쇼핑몰들과 협의해 별도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