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 합작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베이징시 표준 택시로 선정했다고 중국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베이징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사(社)가 절반씩투자한 중국내 합작사가 중형 쏘나타를 생산하게 된다고 전했다. 택시 운영자가 차종을 선택할 권리를 갖지만 베이징 시 정부는 쏘나타를 1순위로 선정하는 한편 택시들이 채용해야할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베이징시택시운영부의 량잔웨이는 "택시 회사들은 추후 마련될 기준에 근거해 차종을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에서 운영되는 6만4천대의 택시 가운데 20~30%가 매년 대체된다는점을 감안하면 현대자동차의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일보는 베이징시가 택시 업그레이드 작업을 펼침에 따라 "꼴사나운 모습을 갖춘" 자국산 소형 자동차 `히알리' 택시가 사라지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는 베이징시의 이번 조치에 앞서 폴크스바겐 AG와 상하이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사의 상하이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나 시리즈를 표준형 택시로 선정한바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