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추며 1,164원선으로 하향했다. 달러/엔 환율이 116엔을 재차 위협하는 반락세를 보이는 것을 반영했다. 시장의 달러매도(숏)심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달러/엔이 지지되고 있는 모양새라 쉽게 달러매도(숏)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락은 조심스럽게 이뤄지면서 1,160원대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5.30원 내린 1,165.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65.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41분경 1,164.00원까지 내렸다. 오전중 저점을 경신했음을 물론 지난 2000년 11월 22일 장중 1,160.5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 등으로 소폭 반등, 1,165원을 축으로 상하 횡보하는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국책은행의 매수세 외에 다른 매수세를 찾기 어렵고 소액 결제가 드문드문 있다"며 "궁극적으로 매수가 없는 데다 시장도 하락 심리를 유지하고 있어 오후장에도 차츰 되밀리면 1,161∼1,162원까지 바라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6.06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아래쪽으로 밀려 116엔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1억원, 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