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이 출범 4년 만인 내년에 흑자로 돌아설 계획이다. 이 회사 미셸 캉페아뉘 사장은 21일 "현재 4.2%인 국내시장 점유율을 올해말까지 5%로 끌어올리고 2003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으로 한국에 7년째 살고 있는 캉페아뉘 사장은 또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영업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사내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단기간에 걸친 적자는 99년 인수 당시부터 사업계획에서 예측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말로 끝난 2001년 회계연도에 9백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여 99년의 17억원 적자와 2000년의 1천99억원 적자에 이어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올들어 회사명을 바꾸고 사이버마케팅팀을 발족시키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운용자산 1천3백70조원으로 세계 4위인 독일 금융그룹 알리안츠는 지난 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해 '알리안츠제일생명'을 출범시켰다. 지난 3월엔 '알리안츠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3층짜리 여의도 KTB빌딩을 사옥으로 인수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