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국책은행 최초로 대리급 점포장 3명을 선발한데 이어 차장급 6명을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등 부점장 40명을 승진·발령하는 대대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9일 단행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입행기수나 연령 등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에서 탈피, 전문능력을 갖춘 우수인력을 대거 본부 부서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중 권태고 리스크관리부장(45)은 차장 보임 1년6개월 만에 본부 부서장에 올랐다. 권 부장은 지난 85년 입행 후 미시간 주립대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경제학)를 받았으며 리스크관리 부문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많은 선배들을 제쳤다. 또 신용평가분야의 이규옥(신용정보개발팀장), 중소기업금융통인 이동주(중소기업컨설팅 사업준비팀장), 노강석(콜센터장), 이필용 차장(사무지원센터장) 등 각 부문의 전문가가 대거 부서장에 올랐다. 윤인자.권금자 과장(전문PB) 등 여성 우수인력도 차장(3급)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기업은행은 "능력과 열정 위주로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재들을 대거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