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22일 중국 상하이 공장을 준공하고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화장품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한다. 태평양은 상하이 공장 건설이 끝남에 따라 오는 22일 준공식을 갖고 이 공장에서 라네즈 화장품을 생산해 9월부터 상하이 베이징 등의 백화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상하이 공장 건설에는 5백만달러가 투자됐으며 대지는 5천평,건평은 1천2백평이고 연간 생산능력은 9백90만개,포장능력은 1천1백70만개라고 덧붙였다. 태평양은 2000년 11월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1997년부터 총대리상을 통해 중국에 라네즈를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이 브랜드만으로 9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상하이 공장이 준공되면 태평양은 중국에 2개의 현지공장을 두게 된다. 이 회사는 93년말 선양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건설했으며 이 공장에서 '아모레'와 '마몽드'화장품을 생산,백화점 전문점 등지에서 판매해왔다. 태평양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를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회사의 장기비전인 '브랜드가 강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