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방문판매용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태평양은 '비비프로그램(V-B Program)'이라는 브랜드로 건강보조식품과 체질별 운동,요리,생활습관 제안 등을 묶어 상담해주는 종합 건강관리 카운슬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비비(V-B)는 생명이란 뜻의 바이탈(Vital)과 아름다움을 칭하는 뷰티(Beauty)의 영문 첫자를 딴 이름.비타민C 칼슘 철분 등을 공급하는 뷰티프로그램 5개 품목과 키토올리고당 상어연골추출물 등을 함유한 바이탈프로그램 4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대는 3만2천∼5만원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해졌다"면서 "기존의 건강보조식품은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태평양의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군소업체들이 경쟁하던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최근 제일제당 대상 태평양 등 큰 회사들이 잇달아 뛰어들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 됐다고 보고 있다.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지난해 1조1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올해는 20%쯤 성장,1조3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