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세계 1백대 은행에 올랐다. 18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 7월호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세계 1천대 은행중 자본기준 68위(총자산 기준 70위)를 기록했다. 작년 1백18위에서 주택은행과 합병으로 자본금이 62억달러로 늘어 5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국민은행을 비롯 농협(1백2위) 우리(1백14위) 신한(1백32위) 기업(1백40위) 조흥(1백50위) 외환(1백51위) 하나은행(1백71위) 등 8개가 총자산 기준으로 2백위 안에 들었다. 1천대 은행중 국내 은행은 작년 12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주택은행이 제외된 대신 농협 제일은행 한미은행이 조사대상에 포함돼 새로 진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국민은행을 제외하곤 총자산 순위에 비해 자본금 순위가 낮아 자본충실도가 선진은행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은행(자본금 기준)은 미국 씨티그룹이며 이어 BOA(미국) 미즈호그룹(일본) JP모건(미국) HSBC(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기준으론 미즈호 씨티 미쓰이스미토모(일본) 도이체방크(독일) 도쿄미쓰비시(일본) 순이었다. 1천대 은행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EU(유럽연합) 2백75개 미국 2백11개 일본 1백21개 대만 41개 중국 15개 등으로 나타났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