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엔바이로(대표 문찬용)가 각종 폐수의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분리시켜 맑은 물로 정화하는 부상분리농축기(CAF)를 개발,본격 공급에 나섰다. 이 회사는 CAF가 미세 기포를 폐수에 직접 분사해 각종 오염물질을 부상시켜 처리하는 장치로 기존 폐수처리 장비에 비해 처리비용을 40∼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에어콤프레서 △재순환펌프 △압력용기 △플래시믹서 등 별도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설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찬용 대표는 "이 장비는 제지 섬유 식품 화학 피혁 등 물을 사용하는 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농축 설비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나오자 이미 한솔제지 삼양사 한냉 종근당 등에서 채택했으며 공공시설인 안성 양평 포천 등 축산분뇨폐수 처리장으로부터도 수주를 받아 설치했다. 이 회사는 또 다극모터직결형 수중 포기기(泡氣機)도 개발,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장비는 폐수처리장에서 공기를 강력히 공급해 맑은 물로 정화시키는 장치로 이미 김포하수처리장 등에 공급했다. 이밖에 유천엔바이로는 스웨덴 하이드로테크와 기술제휴해 각종 용수를 깨끗이 걸러내는 마이크로 디스크필터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디스크 필터는 △물을 활용하는 생산공정 △하천호수 정화 △처리수에서 인(燐)의 제거△해조류 제거 △하수종말처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기술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유천엔바이로는 최근 환경산업협회로부터 수질분야 우수환경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02)688-8836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