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식품이라는 우유도 진화하고 있다. DHA나 뉴클레오타이드,칼슘에서부터 헬리코박터 억제 유산균까지 각종 첨가물이 더해지면서 영양과 기능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소비자들의 욕구도 함께 진화하는 탓이다. 업체들은 연령과 성 등 다양한 니즈에 맞춰 특정성분을 강화하거나 첨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값이면 한가지라도 더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에 손길이 가게 마련.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기능성 우유제품을 알아봤다. 서울우유 헬로우 앙팡=지난 2001년 9월 출시된 서울우유 "헬로우 앙팡"은 어린이 우유의 대명사인 "앙팡"에 면역강화성분(뉴클레오타이드)을 넣어 기능성 성분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뉴클레오타이드는 면역세포 기능을 증진시켜 생체 방어기능을 높여주며 두뇌성장에까지 도움을 주는 성분. 헬로우 앙팡은 DHA 액상철분 등 기능성 영양성분을 골고루 보강해 어린이의 영양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가지 영양에 편중된 소비는 어린이의 몸에 해롭다"면서 "헬로우 앙팡은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머리 어깨 무릎 발 등 온몸 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빅키드=남양유업이 방문판매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전략상품으로 내놓은 방판전용 우유.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한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CGF(클로렐라 성장 발육인자)를 함유해 신장 및 체격 향상을 돕도록 했으며 칼슘,제텐,뉴클레오타이드,비타민 D3 등도 대폭 강화했다. 원유수집에서 가정배송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며 최단시간내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빙그레 5n캡슐우유=비타민C1,B1,나이아신,DHA,엽산 등 5가지 영양소를 캡슐에 넣어 끝가지 지켜내겠다는 것이 이 제품의 모토.여기에 4~6세 어린이의 일일 권장량에 맞춰 칼슘,철분,비타민A,D3,B2 등도 강화했다. 빙그레측은 "소비자조사결과 성장기 자녀의 영양소 공급원으로 우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영양소 보존 여부에 대한 주부들의 불신감도 높다는 점에 착안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흔들어 마시면 캡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3년내 3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 건국우유 클=위장 질환과 철분 결핍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할 수 있는 우유.헬리코박터 억제 유산균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유산균 발효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 일반우유보다 철분이 40배이상 많이 들어있고 면역 성분인 락토페린이 강화됐다. 건국대와 벤처기업인 (주)쎌바이오텍이 개발했으며 성장기 어린이와 여학생,임산부에게 좋다는 평가다. 해태유업 누누=해태유업의 어린이우유 "누누"는 면역기능 강화에 영향을 주는 "락토페린"과 장까지 가는 "비피더스 유산균 캡슐"로 만들어진 복합기능성 우유다. 락토페린은 면역조절,유해 미생물 감염 방어,철분흡수 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단백질로서 초유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우리나라 유아의 장에서 분리해 낸 한국형 비피더스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장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