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우유를 아시나요" 여름철 상온에도 끄덕없는 우유는 없을까. 있다면 식료품을 구할 수 없는 오지나 계곡으로 캠핑 갈때 가지고 가면 비상식량으로도 그만이고 시원한 냇가에 보관하면 아이들 음료수로도 손색이 없을텐데... 이런 경우에 꼭맞는 제품이 상온에서 장기보관할 수 있는 멸균유다. 멸균유는 완전살균과정을 거쳤을뿐 아니라 우유고유의 영양적 특성은 일반우유와 똑같아 오지여행에도 걸맞는 제품이다. 멸균우유란=말그대로 우유속에 들어있는 모든 미생물을 살균한 우유.초고온(섭씨 1백30~1백50도)에서 순간살균(0.5~1초)하면 거의 모든 세균이 살균되는 반면 영양소는 거의 파괴되지 않는 기술을 적용한다. 따라서 영양적 측면에서는 일반우유(살균우유)와 동일하다. 내부에 잡균이나 유해세균이 제로(0)상태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균이 침투하기전에는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대부분 6주에서 10주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정하고 있다. 폴리에틸렌과 종이 알루미늄등으로 구성된 7곱겹 테트라팩을 쓰고 진공포장할 경우 최고 6개월까지 영양과 신선도를 유지한채 상온보관이 가능해진다. 초고온살균법을 거친 탓에 일반우유에 비해 좀더 고소하다는 점이 다르다. 국내에선 지난 78년 처음 생산됐다. 구입하는 방법=우유제품을 생산하는 거의 모든 메이커에서 멸균유를 생산하고 있다. 냉장유통시스템이 닿지않는 산간벽지나 섬 등에도 우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멸균처리로 유통기한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마다 판매처가 조금씩 다르다. 일반우유처럼 할인점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회사가 있고 일정량을 대리점이나 홈페이지에 주문해야하는 곳이 있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매일유업은 할인점 등 대형 매장에서 판매한다. 매일유업의 경우 ESL시스템(무균화 생산공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패키지살균은 물론 우유가 팩에 담겨지는 환경전체를 무균화해 2차오염원을 차단한다. 쉽게 말해 반도체 제조환경의 무균시스템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빙그레의 경우 대리점(080-022-0056)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흰우유 초코,딸기(각 2백ml)등 3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