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등 LG'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선다. LG전자는 15∼19일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구자홍 부회장과 정병철 백우현 김쌍수 김종은 우남균 사장 등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1등LG 달성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임에는 LG전자 외에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허영호 LG이노텍 사장,조영환 LG마이크론 사장 등 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과 최고 경영층 30여명이 참가한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비즈니스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스탠퍼드대의 로버트 버글만,제임스 포라스 박사 등 8명의 교수진과 함께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 △연구개발(R&D) 전략의 효율적 적용 △조직혁신과 리더십 등을 주제로 자유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인텔사의 R&D 센터를 방문하는 등 선진기업의 경영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실리콘밸리의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정보교류 시간도 갖는다. LG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 중국 현장체험과 지난해 실리콘밸리 디지털 체험에 이어 세번째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현장체험 경영"이라며 "올해 새로운 기업목표로 제시된 '1등 LG'를 구현하기 위해 최고경영진간 격의없는 난상토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