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여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전략토론회를 갖는다. LG전자는 정병철.백우현.김쌍수.김종은사장, LG필립스LCD 구본준사장, LG이노텍 허영호사장, LG마이크론 조영환사장 등 전자계열 최고경영진 30여명이 15-19일 실리콘밸리에서 `1등 LG 달성을 위한 장기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 최고경영진은 미국 스탠퍼드대 로버트 버글만, 제임스 포라스박사 등 8명의 교수진과 함께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해 ▲연구개발(R&D) 전략의 효율적 적용 ▲조직혁신과 리더십 ▲e-비즈니스 환경변화 등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또 인텔의 R&D센터를 방문하는 등 선진기업의 경영기법을 직접 체험하고 실리콘밸리의 한국 벤처기업가들을 초청, 세계 신조류 사업에 대한 정보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LG 전자계열사들은 오는 8월말에는 연구소장 및 사업부장(임원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00년에 중국 현장체험, 2001년에 실리콘밸리 디지털체험에 이어 세번째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현장체험 경영은 사업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검토해야 한다는 구자홍부회장의 현장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