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홍보를 책임졌던 유병창 전무가 이달초 회사를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유 전무는 지난달 말 신변을 정리, 유상부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결국 지난 1일자로 회사를 떠났다. 포스코는 27년간 재직한 유 전무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유 전무는 해외 합작.현지법인 임원을 역임하고 98년 귀국한 뒤 줄곧 홍보담당임원으로 포스코의 `입' 역할을 해오다 타이거풀스 지분 매입 스캔들 과정에서 유회장-김홍걸씨의 만남에 이희호 여사가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보직해임 됐었다. 유 전무는 "당분간 푹 쉰 다음 나름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지만 포스코 계열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포스코와의 인연은 완전히 접은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