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10일 국내 은행에서 처음으로 '공사대금채권 양수도프로젝트금융'을 이용한 500억원 규모의 '부산신호지방사업단지(3공구) 조성사업'에 대해 삼성물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금융기법은 시공자인 삼성물산이 시행자인 부산시에서 3년후 받게될 공사대금을 은행을 통해 먼저 받고 은행은 시행자로부터 공사대금 채권을 직접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시공사가 신용이나 공사대금채권을 담보로 직접 차입함으로써 공사비등 자금 부담이 컸던 기존 방식에 비해 시공사가 직접적인 채무자가 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신호공단사업은 부산광역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업이며 이번 금융기법 도입으로 부산시는 일반회계에 부담을 주지 않고도 향후 조성될 공단 분양수입에 따라 언제든지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