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KT[30200]가 프로축구팀 창단을 적극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스포츠마케팅을 전담할 부서를 홍보실내에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홍보실을 주축으로 축구, 농구 등 종목의 프로구단 창단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KT는 한일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전 세계에 크게 높이는 등 월드컵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고 판단, 프로축구단 창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한 것은 없다"며 "축구를 포함해 다양한 종목에 대한 종합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팀을 연고로 프로축구팀 창단을 하려면 창단준비금 250억원, 선수단 스카우트비용 200억원, 선수단 합숙소 등 관련 시설투자비 150억원 등 6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프로축구단 창단에 비용이 만만치않아 사업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와 함께 KTF와 공동으로 인천 SK 빅스 농구단을 인수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따라서 KT는 축구단과 농구단을 놓고 현재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축구단 또는 농구단 창단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빠르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주주총회를 거쳐 민영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KT는 그동안 `공룡기업'이라는 느린 기업이미지를 탈피, 민영기업의 빠르고 역동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스포츠구단 창단에 나설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