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80원을 깨고 내렸다. 장중 정부 개입 경계감 등으로 지지인식이 강했던 1,180원도 달러/엔 환율 추가 하락과 역외매도 등에 밀렸다. 1,180원에 기댔던 달러매수(롱)플레이는 꺾인 채 처분에 나섰다. 달러/엔 환율은 118엔을 붕괴시키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3.20원 내린 1,17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182.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2시 16분경 1,183.00원까지 올라섰다가 역외매도세 등으로 1,180원선으로 되밀렸다. 한동안 붕괴 위협속에서도 지지되던 1,180원은 달러/엔 낙폭 확대와 손절매도로 3시 30분경 1,179.90원을 기록한 뒤 54분경 1,178.8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지난 2000년 11월 23일 장중 1,173.1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7.76엔으로 118엔이 무너진 이후 하락세를 가속화했으며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