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자동차가 종전 6×4 트랙터가 아닌 선진국형 6×2 트랙터를 각각 독자 개발,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수입 제품들과 맞선다. 6×4 트랙터는 바퀴가 앞쪽 2개, 뒤쪽 4개 등 총 6개로, 운행시 뒷바퀴를 구동하는 2개 축, 4개 바퀴가 모두 작동하는데 반해 6×2 트랙터는 빈 차로 운행할 때 뒷쪽 4개 바퀴중 2개를 들어올리고 나머지 2개만 구동하도록 한 것. 따라서 연비가 개선되고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 트랙터를 전주 상용연구소에서 독자 개발, 9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고 8일 밝혔다. 유압식 리프팅 시스템과 13t 대용량 구동액슬을 적용했고 비포장 도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현상이 거의 없으며 회전반경이 6.1m로 짧은 것이 특징. 가격은 수입 트랙터보다 2천500만원가량 싼 7천900만∼8천만원(440마력 기준). 대우차도 이날부터 전국 순회전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 6기통 전자식 커민스 엔진(415마력)을 얹었으며 언덕길 제동력이 뛰어난 `자케'엔진 브레이크와 정속 주행장치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판력이 좋은 ZF 16단 변속기 등을 채택했다. 가격은 DV15Tis 엔진 7천600만원, 커민스 엔진 8천630만원.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