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7일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모듈과 AS용 순정품,수출용 부품 등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1천여개 모든 협력업체의 품질시스템 점검과 평가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평가를 끝낸 뒤 그 결과에 따라 협력업체를 1·2·3등급으로 분리해 1·2등급 업체는 2년 주기로,3등급 업체는 1년 주기로 같은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6년까지 모든 협력업체가 자동차 관련 세계 최고 품질규격(ISO/TS 16949) 인증을 획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작업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사내에 별도의 품질 평가팀을 구성하고 평가요원을 전문기관에 위탁교육하는 한편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품질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물책임(PL)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작업이 성공하면 협력업체는 부품 품질을 높이고 현대모비스는 설계·제조 품질을,현대·기아차는 시장 품질을 각각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