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손길승 SK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은 올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총수들에겐 사실 휴가가 따로 없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출장이나 자택에서 잠시 쉬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하면서 하반기 사업구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삼성 이 회장은 이달말께 일본을 방문해 재계 및 학계의 지인들을 만나고 8월 중순께 귀국한 뒤 자택에서 경영구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인사들과 미국 달러약세와 분식회계 문제 및 남미경제 불안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5∼10년 뒤 미래를 대비하는 일본 기업들의 준비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LG 구 회장은 이달말부터 1주일 가량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미래수익 기반확대 등 하반기 경영구상에 들어간다. SK 손 회장은 오는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CEO(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예년처럼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다. SK㈜ 최태원 회장도 별도의 휴가계획 없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중인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않았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특별한 휴가 계획 없이 국내에서 사업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도 아직 휴가계획이 없으며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8월 9∼14일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용평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 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