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 최대의 휘트니스 기업인 발리토탈휘트니스가 한국에 진출했다. 발리토탈휘트니스의 한국법인 발리토탈휘트니스코리아는 5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씨마빌딩 11,12층 1천4백평에 한국 1호 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는 개장 이전에 이미 1천8백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휘트니스코리아는 오는 8월말엔 평촌 범계역 인근 뉴코아백화점 11∼12층에 수영장을 갖춘 평촌센터(1천6백평)를,11월엔 서울 잠원동 뉴코아 본관에 잠원센터를 개장하는 등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출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발리토탈휘트니스코리아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며 "5년내 전국에 35개 정도의 클럽을 운영하는 체인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2년 설립된 발리토탈휘트니스는 현재 미국 캐나다등 북미지역에 4백11개 클럽(회원수 4백만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억달러(1조2천억원),영업이익은 1억달러(1천2백억원)를 웃돌았다. 서울 명동과 청담동에 대형 클럽을 낸 캘리포니아휘트니스에 이어 발리토탈휘트니스가 들어옴에 따라 국내 헬스클럽 시장에도 브랜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고급 호텔 헬스클럽을 제외하면 운동공간과 샤워실만으로 구성되는 '동네 헬스클럽'과 달리 발리토탈휘트니스센터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분당센터의 경우 에어로빅 전용룸과 뷰티살롱,놀이방,한방클리닉,운동용품매장 등이 11층에 마련됐다. 2백여대의 운동기구를 들인 운동공간과 실내골프연습장,사우나,샤워실,그룹엑서사이즈룸(2개)등은 12층에 갖춰졌다. 체계화된 운동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한방클리닉에서 체질을 분석,적당한 운동량을 제시한다. 분당센터에선 20명의 카운슬러와 32명의 트레이너가 운동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복싱 태권도 가라데 등의 동작을 결합한 '콴도'를 익히고 2백인치 스크린으로 바닷가나 숲속의 모습을 보면서 30여명이 사이클을 타는 '스피닝'도 경험할 수 있다. 발리토탈휘트니스코리아는 가입비 15만원에 3종류의 멤버십에 따라 12만∼19만원의 월회비를 받는다. 1년 회원 가입비는 1백80만원. 회사측은 일부 휘트니스센터의 문제로 지적돼온 가입비 및 환불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월회원의 경우 3개월까지 운동을 쉬더라도 다시 가입비를 받지 않고 연회원에겐 상담을 통해 환불도 해줄 예정이다. 이 회사 김장호 대표를 비롯한 임원 대부분은 미국 시민권자로 현지에서 쌓은 휘트니스 산업 경험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