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과 관련,LG화재 등 6개 보험사들이 약 7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각 기업체들이 가입한 상금보험은 33건이고 이들이 낸 보험료는 60억2천1백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에는 총 1백73억7천8백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중 국내 보험사가 실제 부담하는 보험금은 전체의 약 60%인 1백6억2천4백만원이고 나머지 67억5천4백만원은 해외 재보험사가 부담하게 된다. 국내 보험사가 계약때 받은 보험료는 해외 재보험사 몫을 제외하면 35억원으로 보험사들의 순손실은 71억2천4백만원이다. 실제 부담하는 보험금을 회사별로 보면 LG화재가 계약 3건에 32억3천5백만원으로 가장 부담이 컸다. 이어 삼성화재가 8건에 보험금 30억1천9백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계약건수는 17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해외 재보험사에 대부분 가입해 실제 부담액은 17억3천만원에 그쳤다. 이밖에 제일화재는 6억6천만원,동양화재는 6천9백만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상금을 내걸고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유통업체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업체 7건,금융사 4건,자동차관련 업체 3건,가전 및 컴퓨터업체 2건,음식료업체 2건 등으로 집계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