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도 전체 점포의 10%가량은 토요일에 문을 열기로 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거점점포 47개와 전략점포 84개, 우리은행은 거점 25개와 전략 43개, 신한은행은 거점 28개와 전략 2개, 하나은행은 거점 21개와 전략 9개 등을 각각 토요일에도 운영하기로 노사간 합의했다. 제일은행은 거점 20개와 전략 19개, 외환은행은 거점 19개와 전략 9개, 서울은행은 거점 27개와 전략 2개 등을 각각 열기로 확정했다. 한미은행은 거점 5개와 전략 17개로 잠정 결정하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법원에 점포가 많은 조흥은행은 노사간 견해차로 토요일 운영점포수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토요일 영업이 확정된 점포수는 각 은행 전체 점포의 10%에 이르고 있다. 거점점포는 이달 한달동안 영업을 한 뒤 지속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되고 공항.법원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한 전략점포는 주5일 근무제가 전체로 확대될 때까지 토요일 영업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거점점포에서는 공과금 수납을 비롯한 단순 입출금 업무를, 전략점포는 공탁금.관세 납부 등 점포특성에 따라 계약된 업무 만을 각각 취급하는 등 업무범위가 제한돼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