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11월 열리는 '2002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서울모터쇼는 '국내행사'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다른 수입자동차 업체의 참가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3일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본사 차원에서 서울모터쇼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최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도요타 본사가 이번 모터쇼에 불참할 경우 월드컵 공동 개최로 고조된 양국간 우호 분위기를 해치고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는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72년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뒤 지난해 재진출한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렉서스 1천3백42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에서 BMW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도요타의 참가로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본사 차원에서 이번 모터쇼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