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광주, 경남은행을 부문별로 통합하되 두 은행의 법인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와 광주, 경남은행 노조는 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우리금융지주의 은행 자회사간 기능 재편안에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두 지방은행의 신용카드 사업부문과 정보기술(IT) 부문은 우리신용카드,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등 지주회사의 해당 자회사에 통합하기로 했다. 또 현재 은행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되 브랜드 효과를 살리기 위해 '우리금융그룹 광주은행' 등으로 표기하고 간판도 교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의 자율성은 보장하며 전략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사 임원이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 경남은행 노조는 이번 합의가 원뱅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