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하반기 경영계획의 중점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점유율 향상에 두기로 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 다소 주춤했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8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이 기간 중 집중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 1천5백대 판매를 목표로 세운 이 회사는 지난달 본사 사무실을 강남역 KTB빌딩에서 역삼동 스타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웨인 첨리 사장은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한 것은 직원들에게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수입차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향후 사업확장을 위해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16개 전시장과 26개의 정비공장을 올해 말까지 20개와 30개로 각각 4개씩 더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대구와 광주에 전시장을 개설한데 이어 이달 중 제주 전시장을 새로 개장할 예정이다. 또 서울에 이어 제2의 수입차 시장으로 부상한 부산에도 전시장을 열고 전주에는 원 스톱 서비스 기능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판매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 판매량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자사의 대표적 RV(레저용 차량)인 "그랜드 보이저"와 "그랜드 체로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백만원 상당의 여행 패키지를 함께 증정키로 했다. 최근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동호회의 행사와 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늘려 나가기로 했다. 웨인 첨리 사장은 "올해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