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2백95억달러(4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다. 세계 제약 시장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그룹 본사는 영국 브랜포드시에 있으며 운영본부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다. 전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해 10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천1백여개 이상 제품을 1백4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장 비결은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꼽을 수 있다. 세계 7개국 24개 센터에서 1만6천3백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신약 개발에 땀을 흘리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연간 37억달러(5조원)에 달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2000년 글락소웰컴 그룹과 스미스클라인비챰 그룹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합병 이후 외형적인 통합과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두 회사의 문화를 통합하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86년 영국 글락소가 국내제약회사와 50대50으로 투자한 합자회사 한국글락소를 세웠다.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대표이사 김진호) 한국 법인으로 거듭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은 최근 2~3년 사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천4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B형간염 치료제 제픽스,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항우울증 치료제 세로자트,고혈압 치료제 박사르,백신 등 6대 주요 치료제군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과 마케팅을 펴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은 올해 매출목표로 전년대비 30% 성장한 1천8백8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엔 국내 전문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해 조직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작년에 이어 고객중심의 마케팅 및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회사 및 제품을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으로서 "좋은 기업시민(Good Corporate Citizenship)"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3회를 맞는 "B형 간염퇴치를 위한 희망 콘서트"를 열어 B형간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초중학생 대상의 과학 교육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과 국립서울 과학관에서 주관하는 "여름 과학캠프"을 후원해 과학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각종 질환에 대한 "무료순회강좌","의약품 기증","GSK의학상" 등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 회사연혁 ] 1986년:영국 글락소,국내 제약회사와 50:50 합자 투자회사 한국그락소 설립(자본금 20억원) 1991년:한국스미스클라인비참 설립 1992년:백신 하브릭스(Havrix),바릴릭스(Varilix) 국내 발매 1997년:한국스미스클라인비참,백신사업부 국내 영업 시작 1999년:백신 프리오릭스(Priorix), 히베릭스(Hiberix) 국내 발매.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Zeffix) 국내 발매 2000년: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Seretide) 국내 발매 2000년:글락소웰컴그룹본사와 스미스클라인 비챰그룹본사 합병.글락소스미스클라인피엘시 설립 2001년:고혈압 치료제 프리토(Pritor) 국내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