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대우자동차 버스공장 매각 양해각서(MOU)가 내달초 체결될 전망이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30일 "영안모자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대우차 부산공장과 중국 구이린(桂林)공장 매각을 위한 MOU가 내달초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그는 "가격 등 대부분 조건들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며 "대우차가 법정관리 업체라서 법원과의 협의, 법적인 문제에 대한 변호사 자문 등 막바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가격은 부산 버스공장의 자산과 부채, 중국 합작법인인 구이린공장의 대우차 지분 등을 포함해 1천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버스공장 인수를 추진중인 영안모자는 지난 95년 코스타리카에서 벤츠버스를 생산하던 마우코를 인수해 자체 브랜드로 버스와 냉동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은 연간 6천대의 버스를 조립 생산해 내수시장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구이린공장은 연간 5천대가량을 생산, 중국 현지 고급 버스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