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은 독일 지멘스사와 자동차 전장부품 및 전기기관차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그룹 회장은 이날 하인리히 폰 피어러 지멘스 회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현대차 그룹의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지멘스와 차량전장통합모듈(AEES) 등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로템도 지멘스와 전기기관차 분야에서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AEES는 차량 내부에 얽혀 있는 수백여개 전선을 간소화하고 20여개 컨트롤 박스를 5개로 통합해 각종 전기장치를 이 컨트롤 박스가 제어하도록 하는 첨단차량 통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국산화, 2004년부터 연간 25만대의 NF(뉴EF쏘나타 후속모델)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앞으로 다른 현대.기아차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